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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증상 : 기억력 저하 말고도 알아야 할 신호들

by gregr 2025. 8. 20.

치매 초기증상: 기억력 저하 말고도 알아야 할 신호들

 

치매 초기증상 : 기억력 저하 말고도 알아야 할 신호들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도 있어요: 치매 초기증상 바로 알기 

치매라 하면 흔히 ‘건망증이 심해지는 노화 현상’ 정도로 가볍게 넘기기 쉽죠. 하지만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훨씬 더 세밀하고, 때로는 엉뚱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같은 기억이 자꾸 흐려지고, 며칠 전 들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질문하는 것, 그리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가스불이나 전등을 끄는 것을 깜빡하는 행동 등이 있어요.

 

한편, 의욕이 줄어들고 사소한 일도 귀찮아하는 감정 변화, 갑자기 말투나 표현이 어색해지는 언어 장애, 그리고 심지어는 길을 잃거나 친숙한 곳에서 방향 감각을 잃는 시공간 인지능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단순한 깜빡임이 아닌, 뇌의 핵심 기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는 절대 지나치는 장면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자주 놓치지만 사실 중요한 체크포인트 8가지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의외로 일상 속 사소한 행동 속에 숨어 있어요. 아래 체크리스트는 가족이나 보호자가 살피기에 유용할 겁니다.

  1. 날짜나 요일을 헷갈린다 – 오늘이 몇 월이며 무슨 요일인지 자주 혼동한다면 주의.
  2. 집안에서 헤매거나 물건 못 찾음 – 익숙한 곳인데도 방향 감각이 흐려질 수 있어요.
  3. 같은 질문 반복 – 이미 들은 말을 멈추지 않고 다시 묻는 경우.
  4. 계산 능력 감소 – 거스름돈이나 일정 계산에서 실수 잦음.
  5. 성격 및 감정 변화 – 갑자기 예민하거나 침울해지는 경우.
  6. 일상행동의 서툼 – 익숙한 기구 사용이나 집안일이 어설퍼짐.
  7. 옷차림이나 위생 소홀 – 더러워도 갈아입지 않고 관심도 줄어듬.
  8. 낮잠과 무기력감 증가 – 낮 시간에 늘 멍한 상태가 이어지는 경우.

이 중 6가지 이상 해당되면, 가능하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런 변화는 자연스런 노화와 구분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지만, 파악이 늦을수록 뒤처진 만큼 되찾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젊은 치매가 다르다고요? '초로기 치매'의 진짜 신호들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치매를 통칭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경우 기억보다는 시력 변화나 운동 조절 이상, 언어 표현의 흐려짐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예컨대 글씨를 읽거나 물건을 눈앞에서 파악하는 데 이상감각이 생기거나, 단추를 채우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색해지는 등의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또, 언어 표현이 자주 끊기고, 어휘가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거나 말이 느려지는 증상, 그리고 덜 반응적이거나 무감각한 성격 변화도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어요. 젊은 사람에게 치매는 ‘기억력 저하’만이 아니라, 뇌의 실행 기능이나 시각 처리 능력의 변화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초기 신호를 포착하면, 원인이 치료 가능한 상태인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맞춤 치료를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이상을 처음 느낀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초기 대응의 힘: 조기진단이 가져다주는 삶의 변화

치매 증상이 조금씩 느껴진다고 해서, ‘어차피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라고 포기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초기에 진단을 받으면 치료 가능한 원인이 발견되기도 하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라 하더라도 인지기능이나 일상 능력이 유지되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초기부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치매 진행을 몇 년간 지연시킬 수 있고, 시설 입소 시기를 2년 이상 늦출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보호자는 돌봄 부담 시간을 줄이고, 경제적·정서적 준비를 할 여유도 갖게 되죠.

 

조기 대응은 단순한 질환 관리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의 존엄한 삶을 더 길고 풍성하게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꼈다면 바로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치매 초기증상, 이렇게 기억하세요

  • 기억력 저하는 가장 흔한 초기 신호, 하지만 그 외에도 언어, 시공간, 성격 변화 등을 함께 살펴야 해요.
  • **젊은 치매(초로기)**는 기억보다 시각, 언어, 실행 기능 변화가 더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가 체크포인트 8가지 중 여러 항목이 해당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 조기 진단은 진행 지연, 삶의 질 유지, 가족의 준비 시간 확보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