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과 원인
탈모는 단순히 외모의 변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감 저하, 대인관계 위축,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이어지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탈모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그중에서도 호르몬 불균형은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대사 과정은 탈모 진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탈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호르몬과 원인을 정리하고, 이에 따른 관리 전략까지 다루겠습니다.
1.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호르몬
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 가장 대표적인 탈모 호르몬입니다.
-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되면서 생성되며, 모낭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 DHT는 모낭을 점차 위축시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짧아지며, 결국 모발이 빠지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를 유발합니다.
-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②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 만성 스트레스 시 분비가 증가하는 호르몬으로,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 두피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낭 영양 공급을 떨어뜨리고, 휴지기 탈모를 촉진합니다.
-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③ 갑상선 호르몬 (T3, T4)
-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 모두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불균형으로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집니다.
- 특히 전신 피로, 체중 변화, 피부 건조 등과 함께 나타나면 내분비 질환 신호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④ 프로락틴
- 주로 여성에서 증가하는 호르몬으로, 과다 분비될 경우 여성형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뇌하수체 이상,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탈모의 원인
① 유전적 요인
- 남성형 탈모는 부계·모계 가족력과 밀접합니다.
- DHT에 대한 모낭의 민감도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이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②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
- 만성 스트레스 → 코르티솔 증가 → 탈모 촉진
- 불규칙한 수면, 과도한 음주·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역시 혈류와 호르몬 균형에 악영향
③ 영양 부족
-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 D 부족 시 모발 생성이 저하됩니다.
- 다이어트, 편식, 잦은 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흔한 원인
④ 약물 및 질환
- 항암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 특정 약물이 탈모를 유발
- 갑상선 질환, 자가면역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등도 원인
3. 탈모 진단 및 관리 전략
진단 방법
- 문진 및 가족력 확인
- 두피 상태 검사 (모발 굵기, 밀도 확인)
- 혈액검사: 갑상선 기능, 호르몬 수치, 영양 상태 확인
- 피부 조직 검사: 특수 경우 시행
치료 및 관리
- 약물 치료
-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DHT 생성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 개선
- 미녹시딜: 모낭 자극, 혈류 개선
- 스피로놀락톤, 경구 피임약: 여성 탈모에 활용 가능
- 생활 습관 관리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운동, 수면
- 균형 잡힌 식단 →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 충분히 섭취
- 두피 청결 유지, 과도한 염색·펌 자제
- 영양 보충제
- 비오틴, 비타민 D, 오메가 3, 아연, 셀레늄
- 모발 성장 주기 회복을 돕는 역할
- 시술 및 수술
- 두피 주사(자가혈 PRP, 성장인자 주사)
- 모발 이식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로 이식)
4. 탈모 예방을 위한 핵심 포인트
- 스트레스 관리가 곧 코르티솔 조절
- 햇볕 노출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호르몬 균형 유지
- 두피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
- 가족력 있는 경우 조기 진단과 약물 치료 시작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