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원인과 제거방법, 예방 정리
목이 답답하고 입냄새가 심해 치과에 가도 별다른 원인을 못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 목젖 양옆 편도에 하얗고 작은 알갱이가 붙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편도결석(tonsil stone)**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불편감은 크고,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게 되죠. 오늘은 편도결석이 왜 생기는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전문적인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편도결석 원인
편도결석은 말 그대로 편도 속 홈에 음식물 찌꺼기, 세균, 점액 등이 쌓여 굳으면서 발생합니다. 편도에는 ‘편도와(crypt)’라는 깊은 구멍이 많은데, 이곳은 면역세포가 외부 세균을 잡아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움푹 파여 있다 보니 음식물이나 죽은 세포, 세균이 쉽게 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 작은 돌처럼 변합니다.
특히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구강이 자주 건조해지는 사람, 그리고 만성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결석이 잘 생깁니다. 어린 시절 잦은 편도염을 앓았거나, 편도 자체가 큰 사람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위생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편도의 구조와 개인적 특성이 겹쳐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편도결석 증상
편도결석은 크기가 작으면 특별한 증상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첫째, 입냄새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결석 속에는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며 발생시키는 황화합물 같은 냄새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양치질을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둘째, 목의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걸려 있는 듯한 답답함 때문에 침 삼키기가 불편해지죠. 셋째, 결석이 크거나 염증을 유발할 경우 인후통이나 편도 부위 통증이 나타납니다. 넷째, 거울을 보면 노란색이나 하얀색 알갱이가 목구멍에 보일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불쾌감을 줍니다.
이처럼 편도결석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입냄새와 이물감 같은 생활 불편을 크게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편도결석 제거방법
편도결석은 작을 경우 집에서도 제거가 가능하지만, 편도가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파내다 보면 출혈이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전한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법은 **구강세정기(워터픽)**입니다. 강한 물줄기를 편도 구멍 쪽으로 쏘아주면 결석이 쉽게 빠져나옵니다. 이 방법은 상처를 내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집에서 관리하기에 적합합니다. 두 번째는 가글입니다. 특히 소금물이나 항균 성분이 포함된 가글액을 사용하면 결석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기도 하고, 세균 증식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면봉이나 전용 기구를 사용해 살살 눌러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반드시 위생을 철저히 하고,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억지로 파내다 보면 편도에 상처가 나고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도결석 예방 방법
편도결석은 한 번 제거해도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은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하루 두세 번 이상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혀 클리너를 사용해 혀 표면의 세균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강세정기 사용 습관을 들이면 음식물 찌꺼기를 줄이고 편도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므로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구강 건조와 염증을 유발해 편도결석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네 번째는 편도염 관리입니다. 편도염이 자주 재발하면 편도 구멍이 더 깊어져 결석이 쉽게 생기므로, 증상이 반복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적인 치료 방법
만약 결석이 너무 자주 생기거나 크기가 커서 불편을 반복적으로 유발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는 의사가 전문 기구를 이용해 결석을 직접 제거해 줍니다. 집에서 억지로 빼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편도 구멍을 레이저로 축소하는 시술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석이 심하고 만성 편도염이 동반되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경우에는 편도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편도절제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과 회복 과정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도결석은 작은 알갱이지만, 입냄새와 목 불편감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은 구강세정기, 가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억지로 손이나 뾰족한 도구로 파내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입냄새의 원인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혹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편도결석이 원인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